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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페일린 트럼프 지지 선언 보수지지층 결집하나
옛말에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있죠. 요즘 미국 정치판에서도 통하는듯 한데요.

극우 성향에다가 막말로 유명한 미국의 여성 정치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로 지지하고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이날 페일린은 이날 트럼프의 아이오와 주(州) 에임즈 유세장에 직접 등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나도 이 판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선언한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날 페일린은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구호성 질문으로 지지자들의 열광적 반응을 유도한 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어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이 아닌 민간 분야 출신이다. 기성 정치권이 도대체 보수에 대해 뭘 아느냐"고 일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협상기술의 대가이고 국민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는다", "트럼프와 함께 IS(이슬람국가)를 날려버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만약 이둘이 미국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 북한 김정은에게 바로 항공모함 띠우고 b-52폭격기를 출격시킬까요? 북한보다 미국이 더욱 불안해지게 될텐데요.

한편 페일린은 또 최근 미 해군 병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과정에서 사과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 "우리가 무릎을 꿇은 채 '적군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우유부단은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하죠.

 

 

이에 대해 트럼프는 "세라(페일린)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그녀는 친구이자 내가 매우 존중해 온 훌륭한 인격자"라고 치켜세웠다고 합니다.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잇는데요. 뉴욕타임스는(NYT) "페일린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페일린은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유명세를 탔었죠. 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조합에 패배했지만, 페일린은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서민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기도 한데요.

 

그녀는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막말과 독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에 발탁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에 페일린은 "에너지부를 맡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트럼프는 20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도 "그녀의 부통령 후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해 본 적 없지만 내가 대통령이 되면 확실히 그녀가 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각 중용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합니다. 한편 악재도 있는데요.

 

바로 트럼프에 대한 공개지지 선언 전날인 18일 페일린의 아들인 트랙 페일린(26)이 알래스카 자택에서 여자 친구 조든 로위와 다툰 후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고 합니다.

로위는 경찰에 자신이 트랙으로부터 얼굴 구타를 당했다는 점과 더불어 트랙이 AR-15 소총으로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정치인들은 주변과 가족 친척등의 행동을 조심해야 하느듯 하죠.

타인이 봤을때는 막말계의 선두주자이지만 극우성향 지지층에게는 한줄기 빛과도 같은 존재인 이들인데요. 과연 미국인들이 내면에 감춰져 있던 극우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미국의 대통령으로 이들을 뽑아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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